▶ 시애틀 총영사관, 상공회에 이례적으로 반환 요청
권총영사, “부실행사 지원하면 본국정부 감사 우려”
시애틀총영사관이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에 지급한‘비즈니스 엑스포’지원금 3,000 달러를 환불해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총영사관이 이미 집행한 본국 지원금을 부실행사를 이유로 환불 받는 첫 사례가 돼 한인 사회단체에 적잖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권찬호 총영사는 17일 열린 한인의 날 자축 모임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달 30일 상의가 주최한 비즈니스 엑스포에 지원했던 지원금 3,000달러를 환불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 총영사는 “이 같은 부실 행사에 본국 지원금을 집행할 경우 총영사관이 감사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권 총영사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열린 한인사회단체장 회의에서 상의의 비즈니스 엑스포를 대표적 부실행사로 지목한 뒤 “해외 한인 단체들을 위한 지원금은 본국 국민들이 낸 피 같은 돈”이라며 부실 한인행사에 대한 지원중단 방침을 밝혔다.
총영사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지난해말 상의 신임회장직을 수락했던 김승애씨가 15일 번복하는 등 상의가 비즈니스 엑스포의 책임 문제를 놓고 혼란에 휩싸였다.
김씨는 자신이 회장직을 수락하기 이전에 비즈니스 엑스포가 개최됐지만 대표적 부실 행사라는 공개 지적에 대해 섭섭함과 함께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의는 비즈니스 엑스포에 대한 책임 공방 및 차기 회장 선출문제를 놓고 한동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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