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인면수심 23세 청년 체포…약혼녀 신고로 붙잡혀
워싱턴주 사상 최연소 매춘 케이스
12살 소녀를 꾀어 4일 동안 끌고 다니며 성폭행한 뒤 매춘을 강요한 인면수심의 20대 청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23세의 용의자를 붙잡아 아동성폭행과 매춘 강요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지난 9일 친구를 통해 노스 시애틀에 사는 12살 소녀를 만나 같이 놀자고 꾀어낸 후 수 차례 성폭행했으며 사우스 킹 카운티 길거리로 데리고 가 매춘을 하도록 강요했다.
경찰은 “이 소녀가 용의자의 강압에 못 이겨 한 남자에게 매춘행위를 하고 화대를 용의자에게 주었다”며 “용의자는 소녀에게 화대로 얼마를 받아야 할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워싱턴주에서는 16살 이하와 성관계를 갖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며 “이 소녀가 현재까지 매춘과 관련된 가장 나이 어린 소녀”라고 말했다.
용의자는 범행을 알게 된 약혼녀의 신고로 붙잡혔다. 약혼녀는 소녀가 자기 집에 남겨놓은 바인더를 보고 학교로 전화를 했으며, 학교측의 연락을 받은 가족이 지난 12일 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용의자와 소녀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 추적에 나서 17일 웨스트 시애틀에서 그를 체포했다.
소녀는 “용의자가 핸드폰을 빼앗은 데다 계속 감시하고 있어 집에 연락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소녀는 하버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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