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E. 포틀랜드 애비뉴 서쪽일대 지정 결의
빠르면 내달 확정…한인 등 60여 업주 타격 우려
타코마 시당국이 다운타운에 이어 시의 동남부 지역에 새로운 주류판매 금지지역(AIA)을 설정하는 계획을 사실상 확정, 해당지역의 한인 그로서리 업주들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 15일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AIA 지정안은 ‘올드 잉글리시 800’이나 ‘조니 부트레거’ 등 도수가 높은 값싼 주류의 판매금지를 골자로 하고 있다.
해당지역은 시를 관통하는 I-5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동쪽은 포틀랜드 애비뉴, 남쪽은 시 경계(S. 72nd St)지역까지 포용할 예정이다.
현재 최종승인을 위해 주정부 주류통제국으로 이송된 AIA 지정안이 2~3월에 열리는 주류통제국 공청회를 거쳐 법으로 확정될 경우, 타코마에서는 두 번째, 워싱턴주에서는 5번째 AIA가 설정되게 된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시의 첫 AIA는 힐탑과 다운타운지역을 대상으로 2001년에 발효됐다. 하지만 AIA 남쪽 경계지역 상인이나 주민들은 금지지역을 확대해 줄 것을 계속 요청해왔다.
이번 AIA법안 추진을 주도한 릭 탤버스 시의원은 새로 지정되는 지역은 2001년 시 전체 음주관련 사고 927건 가운데 124건이 발생했지만 작년에는 750건 가운데 229건으로 전체의 30.5%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추가예정 지역내의 주류판매점은 한인업소 등 모두 60여 곳으로 이 가운데 4할 정도는 지난해 말부터 도수가 높은 주류의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코마에서 발행되는 뉴스 트리뷴지는 해당지역에서 편의점 ‘K&J 푸드 마트’를 운영하는 한인 폴 남궁씨 등을 취재, 앞으로 AIA 지정이 업주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 보도했다.
남궁씨는 판매금지 대상 주류가 전체매상의 20% 가량 치지, 영업에 큰 타격을 입게 되지만 당국이 강제로 실시한다면 이에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경찰 당국은 그러나, “궁극적으로 AIA 때문에 매상이 감소한 업소는 없다”며 “다운타운의 경우 술주정뱅이 등이 사라지면서 고객이 크게 늘어 오히려 매상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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