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깁니다. 남기는 것이 곧 열매입니다. 나무는 열매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먹고 살게 합니다. 열매는 영향력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 영향력을 주는 것을 남긴다면 보람 있는 인생입니다.
교회를 수십 년 다녀도, 아무에게도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다면 이것처럼 헛된 인생도 없습니다. 2008년에는 우리 이민자 모두가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사는 한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열매를 맺으려면 열매 맺는 법칙을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열매를 맺으려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다’(요 15:4)고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입니다. 그 포도나무에 우리가 붙어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나의 열매는 본능과 육체의 욕망에 따라 맺는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시기와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
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 같은 것 들’(갈 5:20-21)입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나를 통하여 맺는 열매는 ‘사랑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충성과 온유와 절제’(갈 5:22-23)입니다. 열매 맺기 위해서는 예수님과 항상 함께 살아야 합니다.
또 열매를 맺으려면 마음의 밭을 옥토로 가꾸는 것입니다. 농부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하농은 뿌려놓고 내버려 두는 농부입니다. 중농은 뿌려놓고 김매기 정도하고 거둡니다. 상농은 추수한 다음에 다음해를 위하여 밭을 갈아엎고 거름을 줍니다. 상농은 밭을 가꾸는 농부입니다. 마음을 잘 가꿔 말씀이 떨어지는 대로 내 것으로 받아 드릴 때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열매 맺는 또 하나의 법칙은 죽어야 열매가 맺힌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희생하셨더니 많은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면서 열매가 없는 무화 과 나무를 저주했더니 말라 죽었습니다. 그 무화과나무는 예루살렘에 있었던 종교 지
도자들, 기득권자들 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남을 위한 희생, 섬김, 낮아짐이 없었습니다. 대접받고 섬김만 받던 그들에게는 열매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나누어 주지 않고 자기들만 즐겼습니다. 나누는 만큼 하나님은 채워주십니다.
나무는 소리 없이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도 소리 없이 신앙생활을 통한 성령님의 열매를 맺으면서 삽시다. 열매는 예수님의 성품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우리가 됩시다.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2008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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