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SF검찰청에서 열린 초충고생 장기 무단결석 브리핑. 왼쪽부터 카말라 해리스 SF지방검찰청 지검장, 카를로스 가르시아 SF학교연합 국장, 키스 초이 SF학교연합 코디네이터.
소수계 언론인 연합 New America Media(NAM)가 주최하고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국, 학교연합이 참여한 SF초중고생 장기 무단결석 브리핑이 22일(화) 낮 12시 SF검찰청에서 열렸다.
이번 브리핑은 그동안 SF초중고에서 문제가 되어온 학생들의 장기 무단결석에 관한 문제점을 여론에 알리고자 기획됐으며 카말라 해리스 SF지방검찰청 지검장, 카를로스 가르시아 SF학교연합 국장, 키스 초이 SF학교연합 코디네이터 등이 참석했다.
SF에서는 작년 5,417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20일 이상 장기 무단결석 했으며 이중 9명이 한인학생이었다.
5,417명의 학생중 75%가 히스패닉과 아프리칸 아메리칸 학생들이었으며 15%가 아시안, 10%가 기타 인종이었다.
이날 발표된 SF범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SF에서 발생한 범죄중 90%이상의 사건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범죄자에 의해 일어났고 이들이 일으킨 범죄종류로는 강도, 강간, 마약판매, 살인, 음주운전 사고 등 이었다.
카말라 해리스 SF지방검찰청 지검장은 “우리는 지금 초중고 학생들의 장기 무단결석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여기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학생들을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카말라 해리스 지검장은 이어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모든 학교에 검찰청명의로 공문을 보내 20일 이상 장기 무단결석 학생들의 명단을 확보했고 이들이 범죄에 연관되지 않게 빠른 시일안에 조치를 치하고자 한다”며 “해더 퐁 SF경찰국장의 협조를 받아 학교 수업시간에 거리를 방황하는 학생들은 경찰에 의해 체포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그녀는 “일정기간의 시간이 흐르면 장기 무단결석을 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감옥에 보낼 계획”이라며 “더 이상 학생들이 범죄에 연관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카말라 해리스 지검장에 의하면 20일 이상의 장기 무단결석 학생과 부모들의 처벌내용은 2,500달러 이상의 벌금과 1년 이상의 감옥행이다.
카를로스 가르시아 SF학교연합 국장은 “학교를 결석하는 학생들의 이유는 다양하다”며 “그중에서도 어린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학교를 결석하는 학생들이 히스패닉 가정에는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 가정에서는 홈 스쿨링을 위해 학교를 결석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모든 이유를 취합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검찰청, 경찰청 등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키스 초이 SF학교연합 코디네이터는 “우리의 이번 브리핑은 장기 무단결석 학생들과 부모들을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언론을 통해 가정에 알리는 것이 아니고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장기 무단결석이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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