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66%… 상당기간 지출 변함없어
낮은금리, 안정된 직장 낙관론
성인 10명 가운데 8명이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으나 상당수는 아직 경기 침체를 실감하지못하고 있으며 가정 경제보다 국가 경제의 건전성에 대해 더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LA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성인남녀 1,5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 대상자의 79%가 내년 이내에 불경기가 찾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개인 재정상태가 안전하다며 아직까지 어두운 경제 전망에 대한 여파를 직접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조사 대상자도 66%에 달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가 침체 위기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 주민들 사이에 이처럼 낙관론이 팽배해 있는 것은 고정 모기지 금리로 주택을 마련했고 안정된 직장을 갖고 있는 맞벌이 부부들이 예전에 불경기를 극복했던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경제학자 가스 파우처는 “이들은 가정의 재정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에 불경기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불경기는 많은 사람들을 실직 상태로 내몰게 마련이나 직장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직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자의 상당수가 앞으로 단기간 내 지출을 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실은 경제 흐름에 대한 이들의 낙관을 뒷받침한다. 앞으로 6개월 동안 현재와 마찬가지로 지출을 하겠다고 응답한 조사 대상자가 50%를 넘었다. 20%는 더 많은 돈을 쓰겠다고 응답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부동산 경기 침체, 고유가 등으로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한 조사 대상자의 비율은 66%에 달했다. 대다수 조사 대상자들은 경제를 하강시킨 주요 원인으로 달러화의 약세 및 미국의 해외 무역적자 등을 꼽았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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