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간호학교수가 지도
▶ UW, 한국강의·견학 포함한 ‘한국문화’ 과정 개설
한국학, 인류학, 심리학 등 학과서 5학점 인정
워싱턴대학(UW)이 한국문화 및 한국 이민자들의 애환을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과정을 개설, 다양한 학생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간호학과 김은정 교수의 주도로 UW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한국문화, 이민 그리고 보건’ 교육과목은 한국학이 아닌 일반 커리큘럼으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다.
ANTH269, SISEA490,
NURS499 등으로 명명된 이 과정은 우선 6월23일부터 9주 동안 ‘한국이민자 건강’ ‘한국이민자의 가정관계’ ‘한국이민과 문화적응’ 등의 주제가 온라인으로 강의된다.
이어서 8월24~9월13일 김교수의 인솔로 한국을 방문, 한국가정에서 민박하며 한국의 문화와 사회를 체험하는 현장학습을 실시한다.
한국 체류기간 동안 UW출신 한국교수들이 특강을 하고 경주, 민속촌, 판문점, 서울시내 관광, 비-보이 공연관람 등 한국문화를 두루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한국요리를 배우는 시간도 있다.
서울대, 이화여대와 공동 연구하는 마가렛 하이캠퍼 간호학 과장의 제안으로 개설되는 이번 코스는 한국학, 인류학, 심리학, 사회학, 간호학 등 학과목 번호를 배정한 복합코스로 이수자들에게는 5학점이 부여된다.
현재 ‘한인부모의 미국생활 적응이 자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김교수는 이 프로그램이 한국이민자에 초점을 맞춘 코스여서 한국문화의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방문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집에서는 부모의 말에 대답하면 말대꾸한다며 혼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는 조용히 있으면 수업참여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 혼란스러워한다며 “부모와 자식간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을 해소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비는 총 2,325 달러로 항공료와 점심, 저녁식사를 제외한 숙박과 관광 프로그램 등 모든 일정이 포함된다. 다른 대학 학생이나 일반인의 참여도 환영한다.
김교수는 잭슨스쿨의 한국학 학생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학을 전공하는 백인학생 등 모두 3명이 등록을 마쳤고 다른 10여명의 학생이 문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정원이 15명인이번 코스에 어머니가 한국인인 혼혈학생, 입양인, 한인 2세들이 특히 높은 관심을 보인다며 일반 한인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06) 543-8246
eunjungk@u.washington.edu
<김정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