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이트리어츠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게임 압승 소식이 자이언츠의 탐 커플린 감독을 흥분하게 만든 것 같다.
수퍼보울 XLII(42)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돌려 본 결과 사상 두 번째 퍼펙트 우승을 눈앞에 둔 AFC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NFC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에 압도적인 확률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자 USA투데이에 따르면 패이트리어츠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가상게임에서 거의 80~90%의 절대적인 승률을 기록했으며 점수 차도 13점차 이상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Sportssims. net’이 50만회에 걸쳐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 패이트리어츠의 승률은 79%로 나타났고 평균 스코어는 31-18 이었다. 자이언츠가 승리한 21%의 평균 스코어는 28-21. 회사측은 79%라는 승률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지난 21년간 최고기록이라고 밝혔는데 이 회사의 지금까지 수퍼보울 우승팀 적중확률은 75%(15-5)였다고 한다.
또 다른 웹사이트 ‘TeamRankings. com’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더욱 패이트리어츠 쪽으로 기울어졌다. 패이트리어츠가 승리하는 확률이 88.5%로 거의 90%에 육박하고 평균 점수차도 13.5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박사들이 꼽은 수퍼보울의 점수차는 패이트리어츠의 12점차 우세이다.
그렇다면 이번 수퍼보울은 해보나마나한 게임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Sportssims. net’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패이트리어츠의 압도적 우세를 점치면서 자이언츠가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길도 제시해주고 있다. 이 회사의 스티브 올슨 사장은 “자이언츠가 3가지 과제를 이뤄낸다면 시뮬레이션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진다”면서 이변의 비결을 제시했다. 첫째는 턴오버를 범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레이디를 3번 색(Sack)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패이트리어츠 리시버 웨스 워커의 활약을 제한시키는 것이다. 올슨 사장은 자이언츠가 이 3가지를 모두 이뤄냈을 때 컴퓨터 시뮬레이션 승률이 53%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물론 말이 아닌 실제상황에선 훨씬 힘든 과제지만 밑질 게 없는 자이언츠로선 일단 귀담아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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