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룻 연주 실력이 뛰어난 새라 조(Sarah Cho, 한국명 조실로, 사진) 양이 명문 여자대인 웰슬리 칼리지(Wellesley College)로부터 조기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달라스 북서 교외 카펠에 거주하는 조동래, 김성주 씨 부부의 2녀 가운데 큰딸인 새라 조 양은 “가장 원하는 대학에서 조기입학허가서를 받게 돼 정말 기뻐요”라며 “저도 기쁘지만 부모님과 임정숙 선생님이 더 기뻐해 주시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너무 좋아서 웃을 때는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 새라 양은 “그 동안 공부한 게 도움이 되었고, (조기입학 허가서 받은 게)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에 붙었다는 기쁨과 함께 가치를 느낀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가 다닌 것으로 유명한 웰슬리 칼리지는 미국의 많은 영부인과 영향력 있는 여성들을 배출한 것으로도 이름난,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여자 사립대학이다.
새라 양은 “공부만 하기보다 활동도 열심히 하는게 유리하다”고 나름대로 명문대학 입학 비결을 전했다.
10세에 임정숙 선생으로부터 플룻을 배우기 시작한 새라 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 텍사스 플룻 페스티벌에 초보자 그룹으로 참가한 이래 11학년까지 9년간 연속 1등을 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새라 양은 달라스 심포닉 페스티벌에 나가 초등부와 주니어, 시니어 부에서 모두 1등을 했고, UIL 솔로 부문 최우수상, 음악교사협회 경연대회 텍사스 1등 및 전국대회 참가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 전미 플룻 컨벤션에서 독주를 했고, 상도 받았다.
플룻 연습과 대회 참가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 새라 양은 교내외에서 눈부신 활동을했다. 5명이 선발된 카펠고교 학생 자문기구에서 활동하며 카펠 교육구가 학생들에게 어떻게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는지 교육구의 방향에 대해 자문을 했고, 클럽 VIP라는 모임을 창립해 회장으로서 재능 있는 회원들과 함께 양로원 등을 방문해 위로행사를 갖곤 했다. 또한 10학년 여름방학에는 전미 학생지도자회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럽의회와 국제사법재판소 등을 견학하며 지도력 배양 활동을 했다.
지난해 10월 웰슬리 칼리지를 방문했던 새라 조 양은 “웰슬리에 가면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후배들이 조기 입학 가운데 얼리 디시전이 아니더라도 얼리 액션을 통해 자기 꿈에 도전해 보길 권유했다.
새라 조 양은 국제 관계나 국제법을 전공해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는 유엔에서 활약하길 원한다고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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