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새벽부터 폭설 예상…산간지역은 최고 3피트나
피해도 속속 드러나…30대 남자 제설차에 치여 사망
지난 주말부터 워싱턴주 등 서북미 지역에 내린 폭설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눈이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발령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30일 새벽 4시를 기해 올림픽 산과 캐스케이드 산맥 일대에 최고 3피트의 폭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동부 워싱턴주와 아이다호 팬핸들 지역에는 이번 주말까지 눈이 계속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26일부터 내린 폭설로 인한 피해 상황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27일 밤 오셀로 26번 도로에서 길을 걸어가던 아만도 베러건(30)이 제설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폭설로 28일 하루동안 워싱턴주 전체적으로 8만 여명의 학생이 휴교로 학교에 가지 못했으며, 워싱턴주와 아이다호주 인근 7,7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복구됐다. 케네윅과 오리건 국경까지 I-82 도로는 26일부터 27일까지 15시간 폭설로 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스포켄과 트라이시티스 공항도 사고 등으로 한때 폐쇄됐다.
스포켄 국제공항은 26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후4시까지 모두 11.2인치의 강설량을 기록, 1950년 13인치 기록에 이어 50여년 만에 하루 강설량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28일 하루동안 모든 학교와 관공서가 문을 닫았던 스포켄 지역에선 이번 폭설로 140여건의 크고 작은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매리 베너 스포켄 시장은 “현재 비상사태는 아니지만 수 십년 동안 보지 못했던 폭설을 경험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고, 폭설피해에 각별한 대비를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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