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용수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회장(앞줄 가운데)이 성명서에 서명을 하는 동안 세계각지와 남가주 지역에서 참석한 회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세계 한인 경제인들 한 목소리
월드 OCTA성명… 홍보·로비 전개
해외 한인 경제인들의 단체인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회장 천용수)가 31일 LA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KORUS FTA)의 양국 의회 비준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협회 회원들은 이날 54개국 101개 지회, 6,000여 한인 기업을 회원으로 확보해 대표성이 있는 World-OKTA의 이름으로 채택된 성명서를 비준절차를 진행하는데 핵심적인 양국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홍보와 로비활동을 전개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2일에 걸쳐 개최된 ‘한미 FTA 비준 촉진 세미나’는 한국과 미국의 정치 상황을 감안해 한국에서는 2월중, 미국에서는 3월중 의회에 상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전략을 논의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에서는 4월 총선을 넘기면 비준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이전인 2월 임시국회중 상임위원회에 상정시키고, 유보나 반대 의사를 갖고 있는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벌여 비준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다. 한국측이 FTA를 조기 비준할 경우 미의회를 압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8월부터는 대선으로 인해 FTA 비준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3~8월 사이에 전방위 활동을 통해 이행법안을 상정시켜 통과시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간표다. 미국내에서는 특히 FTA 통과에 중요한 의원들이나 중립적인 입장의 의원들을 개인차원의 면담요청이나, 이메일, 서신 등을 보내 설득 작업에 나서는 것이 전략으로 제시됐다.
최석영 주미한국대사관 경제담당공사는 “민주, 공화 양당의 의원들에 대한 찬반의사 파악과 성향분석 작업을 마치고 조직적인 아웃리치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미국 기업들이 입김이 중요해 한미재계연합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지만, 한인 경제인들은 물론 유권자들이 지역구 의원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로비나 홍보에 나설 경우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구 의원이나 연방의원을 대상으로 FTA 지지 촉구 서한을 자동으로 발송 할 수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www.supportkorusfta. org)도 가동중이다. 이번 세미나는 남가주해외한인무역협회(OKTA S.C.·은석찬) 주최로 ‘미주지역활성화대회’와 ‘World-OKTA 상임집행위원회 회의’를 겸해 개최됐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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