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시민권 신청자 140만 명 올가을 투표 못할 듯
힐러리, 오바마 지지 예비 유권자들 기회 놓쳐 한숨
미국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 또는 첫 흑인대통령 탄생이 기대되는 대선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시민권 취득을 앞둔 많은 이민자들은 구경꾼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시민권 신청 폭주로 처리가 크게 지연되면서 현재 이민국에 계류돼 있는 케이스가 모두 100만 명을 훨씬 넘는 것으로 집계돼 역사적인 이번 선거에 이들의 참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태생으로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해 블레인에 살고 있는 캐런 오닐라스는 자신도 이번 선거에 관심이 크지만 직접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어 크게 아쉽다고 말했다.
오닐라스는 자신의 약혼자는 공화당 지지자로 투표하는 법을 가르쳐주겠다고 하지만 시민권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하는 자신은 민주당을 지지해 버락 오바마를 좋아하지만 최초의 여성대통령 탄생도 찬성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첫 여성대통령 아니면 첫 흑인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남녀노소나 인종에 관계없이 선거참여에 이례적으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국토안보부(DHS)는 지난해 시민권을 신청한 140만명 가운데 대부분은 올해 선거에 직접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DHS 관리들은 현재 적체해소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난해 수수료 인상 전에 너무 많은 신청자들이 몰려 종전에 평균 8개월 소요된 처리기간이 두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에서 유권자로 인정을 받으려면 우편으로는 선거전 30일 이전에 유권자등록을 마쳐야 하고 카운티 선거국에 직접 출두해 등록할 경우 15일전에 등록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