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욱 교수 등 한반도 전문가그룹 면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오전(한국시각) 통의동 집무실에서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신기욱 신기욱 스탠포드대 교수를 비롯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만나 한미관계 강화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재임기간에 한미관계 복원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배석한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특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한미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양국 의회에서 한미 FTA
가 조기에 비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당선인을 방문한 미국측 인사들은 이른바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s) 프로젝트’ 연구 그룹으로, 지난 3일 방한해 국내 조야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방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견에는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을 비롯해 마이클 아마코스트 전 국무부 차관,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 미국대사, 찰스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장, 신기욱 스탠포드대 아.태 연구소장,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등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 당선인측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인 박 진 의원과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 주호영 대변인, 권종락 외교보좌역 등이 배석했다.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은 이날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반드시 남북관계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으며, 신기욱 스탠포드대 교수는 미국은 민주화에 따른 한국사회의 변화상을 이해해야 하고 한국도 대 테러전쟁을 수행 중인 미국의 변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는 한미동맹 강화는 과거의 한미동맹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보다 미래지향적인 한미관계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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