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8개 대학중 7개 대학 지원확대
중상위 소득층에도 혜택
미국의 명문대학들이 최근 앞을 다투어 저소득층은 물론, 중상위 소득층까지 끌어안는 대대적인 학비지원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하버드대학에 이어 지난주 노스웨스턴 대학까지 두 달 사이 유사 정책을 발표한 곳은 줄잡아 8개 대학.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5개 대학은 이번에 한꺼번에 학비지원 정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컬럼비아대학은 2007년 가을부터 연소득 5만달러 미만에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고 프린스턴대학은 2001년도부터 학비융자 부담 0%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어 사실상 브라운대학을 제외한 7개 대학이 유사 정책을 실시하게 된 셈이다.
올 가을부터 학비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지난해 일찌감치 발표했던 명문대학들은 또 있다. 시카고대학은 가을부터 ‘오딧세이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연소득 6만달러 미만에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고 6~7만5,000달러 사이는 학비융자 부담금을 절반으로 줄인다. 리버럴 아트 칼리지 전국순위 2위인 앰허스트 칼리지도 올 가을부터 연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학부 신입생과 재학생에 학비를 전액 면제해준다.
이외 스탠포드대학은 2007년부터 연소득 4만5,000달러 미만에 학비를 면제해주고 있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저소득층 학생에게 연방 펠그랜트 매칭 형식으로 무상 학자금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또한 미시건대학은 ‘앰-팩트(M-Pact)’ 프로그램을, 메릴랜드대학은 ‘메릴랜드 페스웨이스
프로그램’을, 버지니아대학은 ‘액세스 UVA 프로그램’을, 미네소타주는 ‘파워 오브 유(Power of You)’ 등의 각종 프로그램으로 2005년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비를 면제해주고 있다.
뉴저지주는 ‘뉴저지 스타스 프로그램’을 실시해 우수 고교 졸업생이 주내 2년제나 4년제 공립대학 진학시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메인주는 지난해 7월 주지사 서명을 받아 주내 공·사립대학 졸업 후 타주로 이주하지 않고 주내 잔류하는 졸업생에게는 학비융자를 탕감해주고 있다.
<표> 저소득층 및 중상위층을 대상으로 학비지원 정책을 실시하는 미국 대학
대학 시행 시기 연소득별 학비 전액 면제 기준
하버드대학 2006년 가을 6만달러 미만: 전액 면제
2008년 가을 6~12만달러: 소득별로 0~10% 사이
12~18만달러: 소득의 10%
예일대학 2008년 가을 6만달러 미만: 전액 면제
6~12만달러: 소득의 1~10% 사이
12만달러 이상: 소득의 평균 10%
예일음악대학원 2006년 가을 등록생 전원에게 무상교육
코넬대학 2008년 가을 6만달러 미만: 전액 면제
6~12만 달러: 학비융자 대출 $3,000으로 제한
2009년 가을 7만5,000달러: 전액 면제
컬럼비아대학 2007년 가을 5만달러 미만: 전액 면제
프린스턴대학 2001년 가을 학비융자 부담 0% 정책 유지
펜실베니아대학 2008년 가을 10만달러 미만: 전액 면제
10만달러 이상: 학비융자 부담 10% 줄임
2009년 가을 소득수준 상관없이 모든 학부생에 무상학비보조
다트머스 칼리지 2008년 가을 7만5,000달러 미만: 전액 면제
스탠포드대학 2007년 가을 4만5,000달러 미만: 전액 면제
4만5,000~6만달러 사이: 부모 부담금 절반 할인
6~13만5,000달러: 부모 주택 에퀴티 반영 1.5배로 제한
시카고 대학 2008년 가을 6만달러 미만: 전액 면제
6~7만5,000달러 사이: 학비융자 부담 절반으로
앰허스트 칼리지 2008년 가을 모든 학부 신입생과 재학생에 학비 전액 면제
스와스모어 칼리지2008년 가을 학비융자 부담 0% 정책
포모나 칼리지 2008년 가을 학비융자 부담 0% 정책
노스웨스턴대학 2008년 가을 5만5,000달러 미만: 전액 면제
기타 소득층: 4년간 학비융자 대출금 $20,000로 제한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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