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피트 장신 파우 가솔이 5일 레이커스 데뷔전에서 키가 훨씬 작은 네츠 가드 빈스 카터의 위로 슛을 쏘며 두 점을 뽑아내고 있다.
파우 가솔, 화끈한 데뷔
24점 11리바운드
코비 시즌 최악 6점 부진 “No Problem!”
레이커스, 네츠 가볍게 꺾고 3연승 105-90
LA 레이커스(31승16패)의 새 7피트 장신 센터 겸 파워포워드 파우 가솔(27)이 화끈한 데뷔전을 치렀다. 처음으로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5일 원정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레이커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그 덕분에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시즌 최소 6점에 그쳤는데도 적지에서 뉴저지 네츠를 105-9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스페인 대표팀 센터인 가솔은 이날 야투 15개 중 10개를 성공시켜 24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12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코비가 죽을 쒔다. 코비는 이날 야투 13개 중 10개가 빗나가며 작년 1월5일 덴버 너기츠 전에서 8점에 그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쳤다. 코비는 그나마 가솔과 손발이 잘 맞는 것으로 보이는 게 다행이었다. 어시스트는 8개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블라드미어 라드마노비치(16점)의 점프슛으로 먼저 두 점을 올린 후 네츠의 빈스 카터(27점)와 제이슨 키드(11점 10어시스트)에 연속 3점슛을 얻어맞는 등 내리 8점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6점차로 뒤졌다.
데릭 피셔(시즌 최다 28점)가 3점슛으로 받아쳐 5-8로 다가선 레이커스는 라마 오돔(14점 15리바운드)의 덩크슛 실패 후 30초 타임아웃으로 쉼표를 찍어준 뒤 새로 영입한 파우 가솔의 화끈한 덩크슛이 연거푸 터지며 리드를 되찾았다. 가솔은 레이커스에서의 첫 4득점을 화끈한 덩크슛으로 신고했다.
레이커스는 피셔가 8점, 조단 파마가 6점을 올리며 첫 쿼터를 26-27로 1점 뒤져 마쳤다.
피셔의 외곽포가 계속 터지며 47-47 동점으로 해프타임에 들어간 레이커스는 3쿼터에서 28-24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는 최종 4쿼터 중반 가솔의 ‘높이’를 앞세워 승부를 갈랐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이날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27승20패)가 ‘그린 몬스터’ 보스턴 셀틱스에 시즌 9패(36승)째를 안겨줬다. 캐발리어스는 홈코트에서 제임스가 리바운드 1개가 모자라는 ‘트리플더블’(33점 12어시스트 9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두 번째로 셀틱스를 꺾었다. 제임스는 스틸도 5개나 보탰다.
캐발리어스는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15승4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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