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위해 ‘안정’ 박차고 ‘프리’ 선언
연예통신 리포터 첫발… 즐거워요
“1,000피스 퍼즐을 맞춰가고 있죠.”
방송인 김미진은 자신의 행보를 퍼즐에 비유했다.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는 퍼즐이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 실제로 퍼즐을 즐긴다는 김미진은 누구보다 멋진 그림을 만들어내기 위해 한 발 한 발 당찬 걸음을 내딛고 있는 새내기 방송인이다.
김미진은 이미 ‘얼짱’ 기상 캐스터와 개그맨 김준호의 동생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적지 않은 유명세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정적인 기상 캐스터 자리를 박차고 또 다른 꿈을 찾아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주변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처음에는 서울에 올라온다는 것 자체로 가족들이 많이 걱정했어요. 기상 캐스터로 활동하는 것을 보고 대견해하셨는데,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고 하니 반대가 심했죠. 하나씩 성취해 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저를 믿어주시죠.”
김미진의 방송인이 되겠다는 꿈은 일찍부터 바탕을 다져왔다. 대학 시절 교내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마이크, 카메라와 친숙감을 익혔다. 당초 쇼호스트를 준비해 왔지만 우연한 기회에 리포터로 일할 기회가 주어졌고 기상 캐스터 자리까지 꿰찼다. 지난해 말 프리랜서를 선언했고 곧바로 MBC 예능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의 고정 리포터로 발탁됐다.
“안정된 직장을 그만 두고 나온다는 것이 쉽지 않았죠. 방송을 하다 보니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고 싶었죠. 포근한 보금자리는 버렸지만 대신 넓은 세상에 눈을 뜨게 됐다고 생각해요.”
김미진의 표현을 빌리자면 지금의 생활은 ‘모험과 신비가 가득한 나라’에 와 있는 듯하다. 똑같이 방송계에 몸담고 있었지만 분야가 달라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꿈을 좇고 있다. <섹션TV 연예통신>의 MC인 김용만과 현영이 든든하고 끌어 주고 있고, 선배 리포터인 붐과 김새롬 등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연예인들을 인터뷰한다는 사실이 신기해요. 만나서 정말 좋았던 분이요? 음… 황정민요. 평소에도 팬이었거든요. (웃으며) 물론 공과 사는 구별했죠.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뉴하트>(극본 황은경ㆍ연출 박홍균)를 취재해 보고 싶어요. 준호 오빠가 출연하고 있잖아요, 하하!”
김미진이 꿈꾸는 ‘모험과 신비의 나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진행 솜씨를 쌓고 내공을 길러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맡은 MC로 당당히 서겠다는 각오다. 김미진은 “연기도 매력적이더라고요”라고 살짝 귀띔한다. 김미진은 KBS 2TV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도 몇 차례 카메오로 출연했다.
사진=김지곤 기자 jgkim@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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