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將通於九變之利者 知用兵矣
(고장통어구변지리자 지용병의)”
‘그러므로 장수가 9가지 전투의 원칙을 통달하고 있으면 용병에 능란하다 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한 자는 비록 지형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지세의 이익을 얻지 못한다.’
군대를 통솔하면서 ‘구변(九變)’술을 모르면 병사를 충분히 부릴 수 없다. 구변이란 때와 장소에 따라 행하는 임기응변 전술을 말하는 것이다.
손자는 원칙만 알아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고 그때 그때 적절하게 대처를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 원칙은 지키되 융통성을 잘 발휘해야 한다는 뜻이다.
골프코스에서 융통성이 요구되는 경우는 그린 주변 트러블 상황이다. 파 온을 못한 결과로 파 세이브 하기가 곤란해진다. 특히 벙커는 골퍼를 낙담시키고 결국 타수를 잃게 만든다.
그린 주변 벙커에서는 첫째 탈출, 둘째가 온 그린, 셋째가 핀에 붙이기가 목표다. 100타대의 골퍼는 탈출에 목적을 두지 않고 핀 가까이 보내려고 했다가는 벙커 샷을 두어 번 더 해야 할 것이다. 90대는 온 그린, 80대나 싱글은 핀에 붙이는 시도를 할 만하다.
그런데 핀까지의 거리가 20m 정도라면 굳이 샌드웨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피칭웨지도 샌드웨지처럼 페이스를 오픈시키면 충분한 거리와 탄도가 나면서 백스핀도 걸린다.
때론 벙커가 세로로 긴 형태인 데다 핀이 그린 뒤편에 꽂혀 있어 30m 정도를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턱이 그리 높지 않다면 먼 거리의 그린 주변 벙커 샷은 아이언을 페이스를 열어 침으로써 샌드웨지보다 훨씬 더 편안하게 성공할 수 있다.
유응렬 프로
MBC- ESPN해설위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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