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NAKS) 동북부협의회는 지난해 9월 아콜라한국문화학교 허낭자 교장을 제12대 신임회장에 선출하고 새로운 출발점을 지나 현재 7개월째 열심히 달려오고 있다.

“협의회 산하 회원학교들이 모두 고르게 발전하는데 힘쓰겠다”는 허 회장은 한국학교 등록생 확보, 한국어 교과과정 개정, 연구교사 제도 재정비 및 활성화 등을 올해 주요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동북부협의회는 NAKS 산하 13개 지역협의회 가운데 학생수, 교사수, 학교수 면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체계도 잘 잡혀 있는 곳. 지금도 해마다 새로운 한국학교가 생겨나고 있고 교과과정에서부터 한국학교 운영에 이르기까지 협의회로 다양한 문의가 밀려들면서 그 역할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협의회는 새 시대에 맞춰 교과과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허 회장은 “25년 전 교과과정 연구위원회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춰 교육이 이어져왔으나 요즘 시대에 맞게 개정할 필요성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임기 동안 한국학교 등록생 수를 늘리는 일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이다. 이민자들이 아무리 영어에 능통해도 자신의 출신국가 언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면 이제는 주류사회에서 성공을 바라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한인 1.5·2세, 나아가 후대까지 영어는 물론, 한국어까지 완벽히 구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협의회 산하 회원 한국학교를 통해 한국어 교육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한 연구교사 제도를 재정비하고 올해부터 적극적인 활성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교사 제도는 협의회 산하 회원학교 교사 연수를 강화, 확대하는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이를 활용하는 회원학교에는 협의회가 매번 100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NAKS 전국 협의회가 매년 개최하는 학술대회는 거리상의 문제로 실제로 많은 한국학교 교사들이 참석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교사연수 강사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생겨난 제도다. 협의회는 이달 20일까지 각 회원학교에서 연구교사를 추천 받아 심사를 거쳐 연구교사팀을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연구교사는 5년 이상교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하고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역사, 문화, 동요, 학교행정, 교과과정 등 각 분야 경력자로 추천받고 있다.

다음은 동북부협의회 및 회원교의 올해 주요 행사 일정.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제4회 교사의 밤: 3월1일 오후 6시 퀸즈 한인교회 ▲제13차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실시: 4월19일&20일 각 지역 한국학교 ▲제22회 어린이 예술제: 5월17일 오후 2시 PS 20 초등학교 ▲제43회 교사 연수회: 6월21일 오전 9시 뉴욕 퀸즈한인교회 ▲제44회 교사연수회: 6월28일 오전 9시 뉴저지 아콜라한국문화학교 ▲회보 27회 발행: 6월21일 ▲제26차 전국학술대회 및 총회: 7월16~18일 매사추세츠 보스턴

◎회원교 후원 행사
▲롱아일랜드 한인교회 한국학교: 제24회 동화구연대회 4월5일 오전 10시 ▲브로드웨이 한국학교: 제4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4월26일 오후 2시 ▲원광한국학교: 제12회 어린이 민속 큰 잔치 5월11일 정오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팍 ▲갈보리무궁화한국학교: 제8회 미동북부 어린이 동요대회 6월7일 오후 2시.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