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두 메릴랜드시민협회의 정통성 시비가 미국법정에 까지 비화됐다.
누구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것이며 그 자리가 무엇이기에 오랫동안 신문지상에 한인사회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는지 모를 일이다. 같은 이름 갖고 내가 적자다, 너는 귀양 가라는 식의 대립의 각은 끝내 어느 하나의 이름은 제물이 되어 사라질 것이므로 자못 안타깝다. 나날이 급변하는 세계화에 낙오되지 않도록 한인사회를 동화시킴이 시민단체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일임에도 MD지역의 시민협회는 서로가 양보 없는 난타전을 하고 있는 것은 그 간판이나 그 자리가 봉사가 아니라 하나의 감투이기 때문에 저렇게 심혈을 기울여 싸우지 않나 여겨진다.
오래전 한국일보 게시판에 같은 날 두 MD한인시민협회의 행사 공고가 났던 것이 생각난다. 똑같은 시민협회가 회의를 소집한 기사인데 하나는 회장이 김00이고, 다른 하나는 권00이라고 되어 있었다. 아무리 혼탁한 세상이라지만 두 시민협회가 서로 내가 옳다고 하며 한인사회에 호소하는 이런 넌센스에 동조하는 자가 과연 몇이나 될지 생각해볼 일이다.
MD한인시민협회는 이제 더 이상의 볼썽사나운 연출은 그만하고 조용히 일을 수습하길 바란다. 두 시민협회장은 진정 그 자리가 감투가 아닌 봉사의 자리라면 나를 버린 참다운 봉사의 이미지를 한인사회에 떳떳이 알리는 자들이 되길 간곡히 바란다.
시민협회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한인사회의 이목을 의식하고 모쪼록 탈바꿈해 미 주류사회에서도 제대로 인정받는 단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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