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상대녀 태주 역… 섹시하고 음울한 여인 변신
김옥빈(22)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제작 모호필름)의 여주인공에 캐스팅됐다.
타이틀 롤에 송강호가 미리 캐스팅돼 상대역을 맡을 여주인공에 관심이 쏠렸던 ‘박쥐’의 음울하지만 섹시한 여주인공 태주 역을 맡게 된 것. 김옥빈은 내노라 하는 최고의 톱스타들을 제치고 태주 역을 거머쥐었다.
극 중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등장하는 김옥빈은 태주라는 인물을 소화하기 위해 헤어, 메이크업, 의상 등 모든 면에서 성숙하고 묘한 분위기를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
박찬욱 감독은 김옥빈은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복잡하고도 복합적인 외모를 지녔다. 선머슴 같기도 하고 여성적이기도 하고 유쾌한 웃음을 짓다가도 금방 우울해지는 등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 속에서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덜 다듬어진 에너지를 느꼈다.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느껴진다며 캐스팅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송강호가 맡은 상현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뱀파이어가 되는 인물로 어릴 적 친구의 아내인 태주와 치명적인 불륜에 빠지게 된다. 영화가 불륜과 치정의 멜로극을 표방하고 있어 송강호와 김옥빈의 수위 높은 베드신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옥빈은 지난달 이정재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의 촬영을 마쳤으며 ‘박쥐’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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