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신학대학원(PSR) 135년역사에 첫 한인 종신교수 탄생
이보영 교수, 연구와 교육 봉사 공헌 인정
=====
이보영 교수가 135년 역사를 지닌 버클리의 태평양신학대학원(Pacific School of Religion)에서 유색인종으로는 첫 종신교수(Tenured Professor)로 임명 받았다.
지난 2002년 7월부터 동대학원에서 기독교 교육학을 강의해온 이 교수는 부임 5년 만인 2007년 9월 종신 교수로 임명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고색창연한 홀부르크빌딩 2층 사무실에서 기자를 만난 이보영 교수는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으로 첫 종신 교수가 된것은 학문적 연구와 티칭 , 봉사활동등 3가지를 인정 받았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9개신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는 연합신학대학원(GTU)의 150여명 교수중 유색인종으로는 유일하게 영구 교수로 임명됐다.
이보영 교수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미국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공동체속의 신앙교육을 강조했다. 이러한 바탕에서 이 교수는 현재 ‘공동체 회복을 위한 기독교 교육”책자를 집필중이며 내년에 출판 예정이다. 또 이 교수는 웨스트민스터 존락서 출판사와 계약,’열왕기상,하’ 주석도 교육적 관점에서 쓰고 있다. 이 책은 목회자와 신학생,평신도를 대상으로 교육적 주석 32권 시리즈의 일환으로 나오게 된다.
이 교수는 “내가 아무리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아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있는 이웃이 편안하지 못하면 완전하지 못합니다. 나와 내교회중심에서 떠나 바른 공동체 이룩하는 것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98년 미 연합감리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후 코네티컷의 볼튼백인교회에서 4년간 목회를 하기도 한 이 교수는 가난한자와 이민자,유색인종,여성등 약자를 위한 목회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북미주종교교육 교수협의회 이사, 아시아 여성신학목회자협의회 지도 교수, 학술지 ‘종교교육’ 편집위원, 종교학회 성서교육 프로그램분과위원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폭넓은 활동이 학교당국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것으로 보고있다.이 교수의 남편은 현재 팔로알토 제일연합감리교회 담임으로 시무하고 있는 아쳐 서머스(Archer Summers)목사로 이 교수는 사모로서 교회 봉사도하고 있다. 서머스목사는 하바드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변호사이자 목사로 600여명 교인을 위해 목회를 하고 있다.
이보영 교수는 연세대학교 신학과와 연합신학원에서 기독교 교육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신반포교회(담임 이계준목사)에서 교육사로 3년일한 그는 1991년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으로 유학와 목회학 석사과정(M.Div)과정을 마쳤다. 보스톤칼리지에서 박사학위과정에 있으면서 98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LA 샌버디노 트리니티 연합감리교회,보스턴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하기도 한 그는 이러한 목회 경력이 교수로서 임명에 도움을 준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보영 교수는 “교수는 자신의 학문적 발전과 아울러 사람을 키워야 한다”면서 특별히 아시아계 인재 양육과 목회를 돕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학교수로서 한인 교회에 대한 시각을 질문하자 “한인 사회만의 관심과 틀에서 벗어나 이웃과 같이 할수 있는 교회가 되어 다인종사회에서 인정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인교회에서 청소년 신앙 워크 샵등 한인 교회와 연계하여 활동 할 뜻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전화(510)849-8234.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