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귀향 환영행사에 국밥 1만명분이 준비된다.
노 대통령 귀향 환영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선진규)는 21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지역 내 진영 라이온스 등 20여개 사회 여성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갖고 노 대통령에 대한 환영행사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추진위는 이날 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귀향하는 오는 25일 1만여명의 방문객이 봉하마을을 찾아올 것으로 추산해 봉하마을 내 논바닥에 4곳의 식당을 설치하고 39개의 대형 텐트 및 3천개의 의자를 준비해 방문객에게 국밥과 다과를 대접키로 했다.
또 행사 장소에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대신 진영 공설운동장과 단감농협 집하장 등 3곳을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토록 하고 임시주차장에서 봉하마을까지 4개 노선에 걸쳐 6대의 셔틀버스를 순환 운영키로 했으며 오는 22일께부터 봉하마을 주차장에 행사무대 설치작업을 시작한다.
당일 행사는 오후 1시를 전후해 시작되는 식전행사에서 김해시립 가야금연주단의 퓨전국악 공연을 비롯해 창원대 무용학과 교수의 무용 공연, 진우복지관의 사물놀이, 진영어린이집의 무용 공연, 봉화산 봉수대 오색연기 연출 등이 이어지고 식후행사에서는 가야팝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진행된다.
청와대와 구체적 행사내용을 조율중인 본행사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국회의원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해문인협회의 환영시 낭독, 지신밟기 등이 검토되고 있고 노 대통령이 사저에 들어가며 불을 붙인 짚단을 밟은 뒤 무사평안을 기원하는 고유문을 낭독하는 조촐한 입택행사도 준비중이다.
이밖에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이 오후 5시께부터 별도로 식후행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회의에서 6천500만원의 경비로 내실있고 겸허한 환영행사를 준비키로 했으며 이번 주초에 700여장의 초청장을 지역 기관단체장과 자생단체 등에 발송한데 이어 진영읍 내 곳곳에 노 대통령의 귀향을 환영하는 현수막과 애드벌룬을 설치해 노 대통령에 대한 환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선진규 위원장은 5년간 국정에 매진하고 피로한 노 대통령이 고향품에 돌아오는 것을 환영하는 지역 주민의 진심이 느껴지도록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며 또 이 기회를 계기로 진영읍이 전국에 멋진 지역으로 알려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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