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선조들의 독립 정신 기린다.
4월 12일 제막식 거행
이민선조들의 나라사랑과 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 제막식이 오는 4월 12일(토) 역사 현장인 중가주의 다뉴바와 리들리에서 열린다.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 회장인 차만재 교수(프레즈노주립대, 정치학)는“2006년 12월부터 추진해 오던 이민 선조 정착과 조국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던 다뉴바와 리들리 3곳에 기념비 건립을 완료하고 오는 4월 12일 제막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이번 기념비 건립을 위해 지역 동포와 역사연구회 회원, 본국 정부와 다뉴바시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이루어 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기념비 건립을 통해 선조들의 애국애족의 정신을 후세에 유산으로 길이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민선조들의 기념비는 1)여자애국단 창단 등 조국 독립운동의 산실이었던 다뉴바교회당 자리), 2)3.1절 이듬해인 1920년부터 시가 퍼레이드를 펼친 메인 스트릿, 3)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이승만박사가 머물렀던 리들리 버거스호텔 등 3곳에 완공을 보게 됐다.
1906년 창립된 다뉴바한인교회당 자리에 선보일 화강석의 기념비는 전면에 ‘이민 선조들의 믿음과 고난, 겨레사랑을 기념하여’라는 제명을 중심으로 독립 운동 내용과 교회 연혁 등이 각자된다. 또, 피땀 어린 농장노동자와 3.1절 퍼레이드를 위해 교회당에 모인 선조들의 모습, 1940년도 교인 사진도 게첨 된다. 3.1절 퍼레이드가 펼쳐졌던 다뉴바 거리(L St)의 기념비에는 6피트 높이의 오석에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는 퍼레이드 모습 등 6매의 사진이 당시의 실상을 보여주게 된다.
이번 기념비의 비문과 설명 등은 한국어와 영어로 새겨진다. 리들리의 버거스호텔에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와 도산 안창호 등 두 애국지사의 투숙을 기념한 동판이 현관에 설치된다. 동판에는 ‘꿈에라도 거짓말하지 말라’는 도산의 어록이 한국과 영문으로 새겨진다. 다뉴바지역 동지회 사람들을 만나보기 위해 온 이승만 박사가 실제 숙박했던 방에는 ‘프레지덴샬 스위트’이라는 룸 명과 함께 인물 사진도 비치해 둘 계획이다.
이번 기념비 제막식은 오후2시 선조가 1938년에 세운 리들리교회당에서 기념 예배를 시작으로 버지스호텔, 다뉴바교회당 자리와 시가 퍼레이드 장소 등으로 옮겨가며 제막식을 거행한다. 이번 기념비건립과 주변정비를 위해 역사연구회는 기금을 모았으며 다뉴바시가 2만달러. 본국 보훈처가 1만3천 달러를 지원했다. 제막행사에는 지역 동포와 리들리와 다뉴바시관계자, 주 상항 총영사관, 본국 보훈처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있다. 기념비 제막행사후에는 다뉴바 박물관 가든에서 만찬겸 축하 행사도 열린다.
연락 및 문의 (559)278-5415(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
<손수락기자>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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