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 남게 됐다.
3년간 2,700만달러 재계약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특급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31)는 붙잡았다.
패이트리어츠는 수퍼보울에서 패해 ‘퍼펙트 시즌’에 아깝게 실패한 뒤 스타 코너백 아산테 새뮤얼과 랜들 게이, 와이드리시버 단테 스터워스 등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선수들이 줄줄이 다른 팀과 계약을 맺고 떠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러나 3일 모스와는 3년간 2,7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모스의 에이전트인 팀 디피에로는 이에 대해 “랜디가 뉴잉글랜드에 남고 싶어 다른데서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을 것을 고집하지 않았다”며 “그 중 1,200만달러 계약금을 포함, 1,500만달러는 개런티된 돈”이라고 밝혔다.
모스는 지난 시즌 탐 브레이드로부터 터치다운 패스 23개를 받아 NFL 싱글시즌 최다 터치다운 리셉션 기록을 갈아치웠다. NFL에서는 10년 동안 뛰며 774리셉션에 1만2,193야드를 기록했고 터치다운 리셉션은 통산 124개로 역대 4위에 랭크돼 있다. 실력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모스는 불과 지난해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 패이트리어츠로 트레이드된 위험부담이 큰 선수다. 레이더스가 그때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밖에 받지 못하고 모스 또한 감봉에 합의했을 때는 다 이유가 있다.
모스는 대학시절부터 유명한 ‘문제아’였다. 그 캐릭터 문제로 ‘탑3’여야 했을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위가 21번까지 밀렸던 선수로 미네소타 바이킹스 소속이었던 때도 바지를 내리고 그린베이 패커스 팬들에 욕하는 시늉을 해 1만 달러 벌금을 물고, 워싱턴 레드스킨스에 패한 경기에서는 경기 종료 전 먼저 라커룸으로 들어가 버려 파문을 일이키는 등 ‘전과’가 워낙 화려해 3년 계약을 해준 패이트리어츠가 모험을 한 셈이다. 지난 시즌에는 ‘모범생’이었지만 언제 또 예전의 버릇이 나올지 몰라 모스와 계약할만한 용기가 있는 팀이 많지 않다.
한편 이번 오프시즌 NFL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가장 많은 돈을 뿌리고 있는 팀은 뉴욕 제츠다. 제츠는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 가드 앨런 퍼네카를 최근 NFL 최고 연봉 오펜시브라인맨 중에 하나로 만들어준데 이어 3일에는 또 다른 오펜시브라인맨 데이미언 우디와 라인배커 칼빈 페이스를 영입했다. 패이트리어츠 출신으로 제츠에서 에릭 맨지니 감독과 재결합하게 된 우디는 5년간 2,500만달러, 2003년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1라운드 지명 선수였던 페이스는 2,000만달러 계약금을 포함해 6년간 4,200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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