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미래 위해 협상 계속하라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끊임 없는 죽음과 파괴의 악순환에 우려를 표시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협상을 계속할 것을 양측에 촉구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로마의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 천명의 순례자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통해 최근 며칠 사이에 또 다시 폭력과 공포가 성지(聖地)를 피로 물들였다면서 그 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앞서 6일 오후 서예루살렘에 있는 `메르카즈 하라브 예시바 랍비(유대인 율법학자)’ 학교에 칼라슈니코프 소총을 휴대한 팔레스타인인 한 명이 침입한 뒤 총을 난사해 8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
그동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25명 이상이 사망했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해왔다.
베네딕토 16세는 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당국이 양측 국민에게 평화롭고 공정한 미래를 가져다 주기 위해 협상을 통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나는 (양측 국민들이) 증오와 복수의 고통스러운 길을 벗어나 책임있는 자세로 대화와 신앙의 길로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베네딕토 16세는 이와 함께 지난 달 29일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에서 총기로 무장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된 이라크 칼데아 가톨릭 교회의 파울로스 파라즈 라후 대주교의 석방을 재차 촉구했다.
ly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