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흑색종 병력 거론…의료기록 공개안해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건강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려졌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9일 71세로 고령인 매케인 의원이 2000년 8월 왼쪽 임파절에서부터 목 쪽의 귀밑샘선까지 흑색종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수술을 받은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의 건강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매케인 의원의 참모들은 최근의 병리학 검사에서 흑색종이 다른 곳으로 전이됐다는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고, 매케인 의원도 자신에게 화학 요법이나 방사능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그러나 1999년 첫 대선 경선에 나섰을 당시 1l500쪽에 달하는 자신의 병력 기록을 공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기자들에게 의료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2000년 당시 `스테이지 Ⅱa’ 단계에서 흑색종 수술을 받았다. 이같은 단계의 흑색종 환자가 진단후 10년 동안 생존할 확률은 약 65%이다.
매케인 의원의 경우처럼 진단후 처음 5년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 향후 5년 동안 흑색종이 재발할 확률은 14%이며, 사망할 확률은 9%라고 1992년의 한 연구결과는 밝히고 있다.
매케인 의원의 병력이나 젊은 시절부터 태양에 오랫동안 노출돼 왔다는 점 등에 비춰보면 그는 흑색종이나 다른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상당수 의사들은 2000년 매케인 의원이 받은 수술의 범위가 매우 넓은데도 그의 흑색종 단계가 `스테이지 Ⅱa’(최종단계는 스테이지 Ⅳ)에 불과했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뉴욕대의 흑색종 전문가인 샤피로 박사는 “흑색종은 완치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선 유세를 벌이고 있는 매케인 의원은 현재 외부 행사에 나설 때에는 태양 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햇볕 차단제를 두텁게 바르고 그늘진 곳에서 연설을 하며, 때때로 모자를 눌러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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