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계 피해자 2006년 819명
미국에서 반이민자 정서 때문에 증오단체나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 남부빈민법률센터(SPLC)는 10일 ‘증오의 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 2000년 602개였던 이민자 증오단체가 2006년 844개, 최근에는 888개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증오범죄의 희생양이 된 라틴계 이민자가 지난 2003년에는 595명이었던 반면 2006년에는 819명으로 급증했다며 이같은 현상과 반이민자 정서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 포톡 SPLC 정보국장은 “이민정책 관련 토론에 염증을 느끼는 미국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반이민 증오단체가 증가했다”면서 이들 단체 가운데 상당수가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주 등 불법이민자 문제가 심각한 접경지역에서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증오단체들은 크게 네오나치, 스킨헤드족, 백인 우월주의자 단체인 ‘쿠 클럭스 클랜’(KKK) 계열 등으로 분류된다면서 “이들의 증오범죄는 대개 라틴계 불법이민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SPLC 보고서가 단순 홈페이지나 채팅방까지도 증오단체에 포함시켜 총 단체 수를 늘리고 공공보안에 대한 위협을 과장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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