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서 어린이에게 ‘프렌치 키스’를 하는 행위를 성범죄로 규정하는 법이 통과됐다.
주 하원에서 찬성 96 대 1, 주 상원에서 39 대 0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법은 13세 미만 어린이에게 ‘프렌치 키스’(서로 혀를 터치하는 키스)를 하는 성인에 경범죄를 적용, 최고 징역 1년과 2,500달러의 벌금형으로 처벌하고 성범죄자로 등록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티모시 케인 주지사는 법안에 서명할 계획을 밝혔다.
이 법안은 베이비시터의 62세 된 남편이 10세 소녀에게 프렌치 키스를 한 사건을 계기로 추진됐다. 주 하원의원들은 프렌치 키스를 중범죄로 처리하기를 원했으나 주상원은 중범죄가 너무 가혹하다는 견해를 취했다. 하원 표결 과정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필립 해밀턴 의원은 어린이에 대한 프렌치 키스를 중범죄로 다스려야 한다는 입장에서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