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대통령 누가 대통령돼도 한미동맹은 공고
한국만큼 강력한 동맹은 없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13일 누가 (다음)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한미동맹은 더욱 공고해지기를 원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8년 3월 12일 한국을 방문한 조지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바바라여사가 청와대에서 이명박 김윤옥 영부인을 접견하는모습. (AP Photo/Kim Jae-hwan, POOL)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아버지인 그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제교류재단 주최 조찬강연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필요없다는 등 후보들이 경선때 하는 말을 듣고 걱정하거나 마음이 흔들릴 필요는 없다. 그건 경선때 하는 말이고 취임하면 다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경선에 나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한미 FTA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한국만큼 강력한 동맹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누가 새로 대통령이 되든 이 동맹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제가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한.미가)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은 미국에게 있어 감사한 존재이며 나는 한국의 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또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고 소개한 뒤 캠프 데이비드에 가면 넥타이를 풀고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시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생산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골퍼 최경주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휴스턴에 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하고 (대선 후보들이) 아들에 대해 많은 칭찬을 안해 TV를 보는게 즐겁지 않다거나 여러분들이 아내를 너무 여왕처럼 대접해줘서 제 자리로 돌아와줄 지 의문이라는 등의 농담으로 좌중의 박수와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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