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스캔들’악몽 부활 수퍼대의원 지지자 잃어
성추문 끝에 사임한 엘리엇 스피처 뉴욕 주지사(민주·49)의 낙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대선 레이스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스피처의 퇴진으로 힐러리는 우선 강력한 거물 지지자 하나를 잃었다. 또 스피처는 796명의 ‘수퍼대의원’ 중 한 명으로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후보 경선 투표권을 가졌다.
스피처를 이어 뉴욕 주지사 업무를 맡을 데이비드 패터슨 부지사(54)가 흑인이라는 점도 걸린다. 스피처의 사임으로 패터슨은 사상 첫 흑인 뉴욕 주지사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을 노리는 오바마에게 이같은 기록이 최소한 나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스피처 추문이 사람들에게 힐러리의 최대 상처인 ‘클린턴 스캔들’을 떠올리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스피처 기자회견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 있는 스피처 부인을 힐러리와 비교하는 미국 언론의 ‘입방아’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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