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꺾고 오는 11월 본선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이길 경우 미국 사회는 건국 232년만에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을 배출하는 ‘혁명적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까지 백악관 문을 두드렸던 흑인 지도자는 오바마까지 모두 7명으로 첫 도전자는 여성인 셜리 치숌 전 연방하원의원이었다. 뉴욕주 교사 출신인 그녀는 지난 1972년 민주당 경선에 나서 첫 번째 흑인 후보라는 기록과 당시까지 민주당 예선사상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여성 정치인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남겼다.
두 번째 도전자는 지난 1984년과 1988년 두 차례 민주당 대권경쟁에 나섰던 제시 잭슨 목사. 인권운동가 출신인 그는 1984년 첫 대권 도전 때 수도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 등 5곳에서 승리했고 1988년에는 미시시피주에서 45%를 득표했으나 마이클 듀카키스 매서추세츠 주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어 여성 심리학자인 레노라 풀라니는 1988년과 1992년 대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린 첫 흑인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네번째 도전자는 작가 출신인 앨런 키스. 레이건 행정부에 몸을 담았던 그는 1996년과 2000년 흑인으로선 유일하게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섰던 인물로 2004년 일리노이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직을 놓고 버락 오바마와 맞붙었다가 패했다. 이들 외에 캐롤 모슬리 브라운 당시 상원의원이 2004년 민주당 대권도전에 나섰고 목사이자 사회운동가인 앨 샤프턴도 같은 해 민주당 경선에 잠시 참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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