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처의 여인 현재 매우 어렵고 복잡해
NYT 인터뷰서 심경고백…22세 가수 지망생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뉴욕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던 엘리엇 스피처 뉴욕 주지사를 중도하차시킨 여인 ‘크리스틴’은 22세의 가수 지망생으로 본명은 ‘애슬리 알렉산드라 듀프레’로 밝혀졌다.
13일 뉴욕타임스(NYT)는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기록에 나오는 크리스틴이란 이름의 고급 콜걸의 본명은 뉴욕 맨해튼에 살고 있는 애슐리 알렉산드라 듀프레라고 보도했다.
듀프레는 17살 때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고향인 뉴저지를 떠나 뉴욕시로 갔다. 이후 나이트 클럽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삶을 꾸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듀프레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스피처는 발렌타인데이 전날인 지난달 13일에 서비스를 받고 4,300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히면서 “현재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며 복잡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듀프레는 언제부터 고급 매춘 조직인 황제 클럽에서 일했는지, 스피처 주지사와 몇 번을 만났으며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듀프레는 “과거 나와 함께 살던 남자가 집을 나간 후 집세를 낼 걱정을 했고 결국 친구가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일할 생각을 하다가 임대기간이 끝나 고향인 뉴저지로 돌아갈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스피처의 파트너가 듀프레라는 것이 밝혀지며 그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하루 방문객이 수만 명에 이르고 있다.
듀프레는 홈페이지에서 “나는 뉴저지의 가난한 집에 태어나 외롭게 자랐고 마약에도 손을 댔다”며 “파산해 홈리스가 되기도 했으나 음악 덕분에 살아 남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좋아하는 가수로 에타 제임스, 아레사 프랭클린, 셀린 디옹,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프랭크 시나트라 등을 꼽았다.
한편 듀프레의 변호사는 그녀가 최근 연방법원으로부터 출두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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