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이래 최악의 부동산 가격 상승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심각한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는 프랑스의 젊은이들이 방을 구하려고 성매매에 나서는 일이 적지 않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최근 월세 금액이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지 않은 부동산 광고 50여건을 상대로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본 결과 집주인들은 집을 임대해주는 조건으로 성적인 대가를 바라는 남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폭로했다.
영국의 BBC 방송도 12일 리베라시옹의 보도를 인용, 프랑스의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에는 세입자가 ‘섹스 서비스’를 포함해 청소, 세탁 등을 대가로 방을 임대해 준다는 광고가 실려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광고에는 ‘한 달에 두 번’과 같은 구체적인 표현이 노골적으로 언급돼 있는 경우도 없지 않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이와 관련,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프랑스의 부동산 가격의 실태를 소개하면서 프랑스가 2차세계 대전 이래 최악의 주택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에 나섰던 한 여대생이 최근 발간해 충격을 던진 ‘메 쉐르 제튀드’(친애하는 학문이여)라는 자서전은 현재 프랑스 서점가에서 베스트 셀러 목록에 올라 있다.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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