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우즈 골프 연습장(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 이스트 노리튼 지역) 부지에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이 들어선다.

이스트 노리튼 슈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11일 저먼타운 파이크 & 화이트홀 로드가 만나는 곳에 있는 우즈 골프 연습장 부지 83.5에이커의 용도 변경(리조닝)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AEHN)은 이 자리에 3억 달러를 투입해 200 병상 규모의 6층짜리 빌딩과 7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병원 건물을 오는 2012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아인슈타인 병원이 개원하면 2마일 정도 떨어진 루트 202 & 저먼타운 파이크에 있는 머시 서버번 병원과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트 노리튼 슈퍼바이저 위원회는 우즈 골프 연습장의 용도 변경에 앞서 지난 10일 노리스타운 에어리어 고교에서 주민 공청회를 열고 찬반 토론을 가졌다. 500여 주민이 참가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 이날 공청회에서 일부 주민들은 교통량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표시했지만 대부분의 발언자들은 지역 발전과 첨단 의료 혜택 등을 이유로지지 의사를 보였다.

우즈 골프 연습장의 주인 펜 우드 씨는 원래 연습장 부지 중 20에이커는 사무실 건물 건설 부지, 63.5에이커는 아인슈타인 병원 건설 부지로 잠정 결정했으나 이 같이 두 가지 용도로 나눠질 경우 교통 통행량의 증가를 대처할 수 없어 아인슈타인 병원에게 일괄 매도하기로 변경했다. 오는 여름 폐쇄될 우즈 골프 연습장은 한인 집중 거주지인 블루 벨 인근에 위치해 평일 저녁과 주말엔 한인들이 가족 동반으로 많이 찾던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