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시간당 1천달러…‘가수의 꿈’ 열망
학대·가출·마약 등 불우한 어린 시절…
“사람들에게 괴물로 남고 싶지않아”
민주당의 차세대 기대주 엘리엇 스피처(49) 뉴욕 주지사를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린 성추문 사건의 콜걸로 밝혀진 애슐리 알렉산드라 듀프레(22)는 13일자 뉴욕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몇 주간 스트레스로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면서 “사람들의 뇌리 속에 괴물의 이미지로 남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법원 기록에 ‘크리스틴’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듀프레는 또 한때 동거하던 남성이 두 아이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안 후 자신을 떠났다며 불우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애슐리 유먼스라는 본명을 가진 듀프레가 소속됐던 ‘엠퍼러스 클럽 VIP’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인물은 듀프레가 진술서에 등장하는 크리스틴이 맞다고 확인했다.
듀프레는 그러나 ‘엠퍼러스 클럽 VIP’에서 언제부터 일했던 지와 스피처 지사와 몇 번이나 만나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수사 당국 진술서에 따르면 크리스틴은 아담하고 미모가 훌륭한 갈색 머리의 여성으로 키 164cm, 체중 48kg의 신체조건을 갖췄으며 매춘부로 다이아몬드 10개를 이용한 등급에서 ‘다이아몬드 7개’ 등급에 속했지만 실제 화대는 시간당 1,000달러 수준이었다.
듀프레는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의 미니홈피에 따르면 듀프레는 17세 때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집을 뛰쳐나와 마약을 시작했고 이후 삶은 “빈털터리 노숙자” 그 자체였다.
듀프레는 “모든 것을 얻었다 한 순간에 잃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어떤지 배웠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느 날 아침 한 순간에 모두 떠나간 사실을 알았을 때의 기분이 어떤지도 알았다”고 술회했다.
그는 그러나 “난 성공했다”면서 “난 내 자신을 사랑하고 만약 내가 고난과 맞서지 못했다면 좋은 것들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적고 있다.
듀프레는 아울러 가수생활에 대한 강한 열망을 지니고 있었다. 2005년 설립된 연예기획사 ‘파쉬 뉴욕’을 소유하고 있는 듀프레는 “내 생활은 음악으로 채워져 있고 음악은 나의 전부. 내가 걸어온 길과 본 것들, 느낀 것들 모두가 음악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홈피에 실린 그의 최신곡 ‘날 다룰 수 있니’는 힙합이 가미된 R&B 음악으로, 다소 외설적이면서도 연인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있다.
듀프레의 어머니 캐롤린 커팰보(46)는 듀프레가 “여느 10대와 마찬가지로 반항적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나와 매우 친밀하다”면서 지난주 전화를 걸어와 ‘매춘부 일을 하다 법적으로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커팰보는 “내 딸은 스피처 지사를 상대할 수 있을 만큼 명석하지만 이제 겨우 스물 둘”이라면서 “딸아이는 분명히 자신보다 훨씬 큰 어떤 존재에 엮여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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