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보고서… 2006년 150만명 사망
2006년도에 새로 결핵(TB)에 감염된 사람은 세계적으로 920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다제내성 결핵(MDR-TB) 신규 감염 환자는 50만명으로 조사됐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17일 공개한 `2008 글로벌 TB 통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가운데 에이즈(HIV) 바이러스를 보유한 환자는 70만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2006년에 결핵으로 사망한 사람은 150만명이며, 추가로 에이즈와 연관된 결핵으로 사망한 사람도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WHO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2006년도의 결핵 감염 진단 증가율이 2001∼2005년의 그 것에 비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국 정부의 공공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우리는 새로운 시기로 들어섰다”면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공 프로그램들을 더욱 강화해야 하고, 다른 지원 그룹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다제내성 결핵 환자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고, 결핵과 에이즈의 합병증 문제가 심각한 만큼, 앞으로 그 같은 신규 감염 진단 증가율이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현재 다제내성 결핵 환자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10%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2006년에 결핵 환자 중 에이즈 감염을 진단받은 사람은 70만명 가까이 늘어나는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상황이 개선되기도 했다. 그 수가 2002년에는 2만2천명이었다.
결핵 환자 중 에이즈 진단을 받은 비율은 르완다가 76%를 기록했고, 말라위와 케냐가 각각 64%와 60%를 기록하는 등 이들 아프리카 3국에서 특히 진전이 두드러졌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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