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설문, 25%만 인지
안전한 성생활이 자궁경부암, 간암 등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알고있는 국민은 4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립암센터는 ‘제1회 암예방의 날’(21일)을 맞아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06년 10월 제정된 ‘국민 암예방 수칙’(10개 항목)에 대한 인식도 및 실천도를 면접 조사해 1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은 수칙 10개 항목을 실천하면 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안전한 성생활’이 암(자궁경부암, 간암, 카포시육종, AIDS 등)을 예방해준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26%로 가장 낮았다.
10가지 수칙 중 가장 지키기 쉬운 것으로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균형 잡힌 식사하기’( 67.1%),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 안먹기’(62.4%) 순이었다. 가장 지키기 어려운 수칙은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거나 운동하기’(45.0%), 담배 안피우기, 남이 피우는 연기 피하기(42.7%) 등이 꼽혔다.
10가지 수칙 모두를 지키고 있다는 응답은 약 3% 수준에 불과했고, 수칙 중 6가지 이상을 실천하는 경우는 약 55% 수준이었다. 특히 10가지 수칙 중 안전한 성생활, 규칙적 운동, B형 간염 예방접종, 조기검진 등을 실천하는 응답자는 5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임민경 국립암센터 암예방과 박사는 암예방 수칙이 존재한다는 것을 국민의 절반 가량(46%)이 알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는 비율은 낮았다며 손쉽게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안전한 성생활’과 ‘조기검진’임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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