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놓은 집 도대체 안 팔리는데…
집을 팔려고 내 놨는데 오래 걸린다. 기다려도 도대체 팔리지 않는다. 이런 경우 좋은 방법이 없을까. 사태가 개선될 때 까지 집을 렌트 주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일리 있는 해법이다. 빈집으로 시장에 올려봐야 팔리지 않고 아무런 소득이 없다. 하지만 렌트를 주면 그냥 놀리고 있는 부동산에서 현금 수입이 생긴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전문가들은 빈집으로 보유한 채 팔릴 때 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렌트 주는 편이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이 많다고 말한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렌트를 주는 경우에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만약 그런 점을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차라리 빈집인 채로 파는 편이 낫다.
렌트 주면
매달 현금 수입 ‘짭짤’
장기 렌트땐 면세혜택 날려
빈집으로 팔면
언제라도 매매 가능하지만
절도위험 높고 수리비 부담
예를 들어 만약 약세 시장이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돼 렌트를 수년간 주게 된다면 일생의 기회인 주택 소유에 따른 50만달러(싱글인 경우 25만달러)의 양도 이익 면세 혜택을 놓치는 수가 있다.
양도 이익 면세는 마지막 5년 중 2년을 실제 거주해야 하는데 만약 3년 이상 렌트를 준다면 면세받을 기회를 날려버리게 된다. 소탐대실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만약 리스가 장기간 계속될지 어떨지 장담할 수 없다면 섣불리 세주기로 결정할 일은 아니다.
수리비용도 고려해 봐야 한다. 세를 놓을 때도 집을 팔 때와 마찬가지로 수리비용이 들게 마련이다. 흠이 많은 채로 세를 줄 수는 없다. 세 주기 위해 수리를 할 때는 빈집으로 내놓기 위해 수리할 때보다는 기분이라도 낫다. 또 집을 비워 두면 절도나 훼손 타겟이 되기도 쉽다.
빈 집을 팔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텅 비워 놓고 팔 수도 있지만 좋은 방법은 아니다. 가구를 렌트해서라도 채우는 등 치장을 제대로 한 다음 파는 것이 이상적인데 가구 렌트 등에 추가 비용이 든다. 그렇지 않아도 모기지 페이먼트와 기타 비용으로 부담이 큰데 이런 비용까지 내느니 세를 줘서 입주자를 들이는 편이 낫다.
세를 주기로 정했다면 입주자가 주택 판매에 협조해야한다는 약속을 받아둬야 한다. 세는 주지만 집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으며 바이어가 찾아올 때는 사전 통보에 의해 집을 항상 보여줘야 하며 또 항시 보여 줄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한다는 협약을 사전에 맺어두는 것이다. 리스 계약에 이런 요구 조건을 명시해야 한다. 이런 조건을 다는 대신 렌트비를 좀 깎아주면 된다.
입주자는 단기 입주여야 한다. 집이 팔려 비워달라면 2주 전 통고로 언제라도 비워줄 수 있어야 한다.
집이 팔리면 언제라도 비워줄 수 있고 또 바이어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집을 항상 말끔하게 유지하도록 입주자가 협조해줘야 한다. 이런 협력이 있기 때문에 렌트비를 시장가 아래도 할인해 주는 것이다.
이런 일들이 어렵고 귀찮다면 빈집인 채로 팔릴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이 최선일 수 있다. 한 에이전트는 셀러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라면 렌트를 주면 안된다, 차라리 빈집으로 팔릴 때 까지 기다리는 편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케빈 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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