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에 씻고 통조림 택하면 예방 가능
미국인들의 과채류 섭취량이 과거에 비해 늘어났으나 이로 인한 식중독 발병률은 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19일 미국 국립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1996년에서 2005년 사이 미국인들의 과채류 섭취량은 9% 증가한 반면 이로 인한 식중독 발병률은 3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CDC 연구진은 식중독 발병률이 과채류 섭취량의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소비자들이 아래와 같은 주의사항을 지키면 좀 더 안전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을 것
메인대학 식품과학과의 앨 부시웨이 교수는 부엌 수도꼭지에 분무기 노즐을 설치해 야채 등을 구석구석 세척하고 사과 등 과일을 씻을 때는 전용 솔을 사용한다.
부시웨이 교수에 따르면 염소수는 과채류의 미생물을 파괴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염소수를 쓸 경우에는 물 3ℓ에 염소수 한 숟가락을 섞어 세척한 뒤 다시 물로 씻어내라고 조언했다.
▲껍질 버리는 과일도 물로 씻을 것
전문가들은 식중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과와 같이 껍질째 먹는 식품뿐 아니라 바나나와 멜론 등 껍질을 버리는 과일 역시 물에 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껍질을 버린다고 안심하기 쉽지만 과일을 옮기거나 자를 때 박테리아 내지 농약성분 등이 손이나 칼을 통해 알맹이까지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 또 양상추와 같은 채소류는 먼저 꼭지를 따고 씻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또 미리 세척해 포장한 상품도 먹기 전에 다시 씻을 것을 권장했다.
▲새싹 대신 통조림과 냉동 과채류를 택할 것
160℃ 이상의 온도에서 과채류를 조리하면 비타민 C가 다소 파괴되는 단점이 있지만 박테리아를 확실히 죽일 수 있다. 따라서 통조림 및 냉동 과채류는 안전을 위한 확실한 선택이다.
조지아대학의 마이클 도일 식품안전센터 소장은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은 새싹 채소를 멀리 하라고 말했다. 새싹은 축축하고 따듯한 환경에서 자라 박테리아 번식에 유리할 뿐 아니라 박테리아가 식품 내부에서 자라 씻어낼 수 없다는 것.
그러나 뉴스위크는 설령 위와 같은 주의사항을 전부 지키지 못하더라도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과채류 섭취를 주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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