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그리스 AFP.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은 티베트(시짱.西藏) 라싸(拉薩)의 유혈 폭력시위 도중 폭도들로 인해 시민 18명과 공안 1명 등 모두 19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은 라싸 시위때 13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티베트 지방정부를 인용해 지난주 라싸의 소요가 발생한 뒤 21일까지 민간인 18명과 공안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안은 중상자 23명 등 모두 241명이, 민간인은 중상자 58명 등 총 382명이 각각 다쳤다고 보도했다.

또 폭도들은 학교 7곳과 병원 5곳, 주택 120채에 방화했으며, 차량 84대가 불타고 상점 908곳이 약탈당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시위대 피해 규모에 대해 지난 일주일간 라싸에서 80명, 간쑤(甘肅)성 마취(瑪曲)현에서 19명 등 총 9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쓰촨성 티베트인 밀집지역인 아베이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시위중 공안 발포로 여러 명이 숨지는 등 모두 10명 정도가 숨졌다고 지역주민들이 주장했다.

중국은 아베이에서 공안 발포로 4명이 부상했다고 신화통신을 통해 밝혔다.

한편 2개의 티베트인 단체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오는 24일 예정된 베이징 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의 현장 주변에서 평화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텐돈 다호르창은 전통적으로 올림픽 성화는 스포츠의 이상적 가치인 평화와 정의, 자유, 평등을 상징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중국 정부는 이를 정치적 선전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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