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40억 달러가 넘는 개인 재산으로 뉴질랜드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오른 사나이가 자신에게 부과된 벌금 300 달러를 선뜻 내지 않고 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랭크 그룹 오너인 그레이엄 하트(52)는 자신의 별장에 있는 나무들을 불법으로 잘랐다는 이유로 지난 달 오클랜드 시당국으로부터 환경 범칙금 300 달러 납부 통보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이를 내지 않은 채 지금도 당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오클랜드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오클랜드 앞바다에 있는 와이헤케 섬에 있는 그의 별장을 방문해 조사를 벌인 뒤 범칙금을 부과했다고 확인하면서 그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자신의 별장에 있는 3m 높이의 보호수 등 나무들을 잘라버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트에게 추가적인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그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은 하트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그가 연락을 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별장 관리인은 벌금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16세 나이에 학교를 그만 두고 사회에 뛰어들어 견인트럭 운전사 등으로 일했던 하트는 현재 랭크 그룹 등 수많은 다국적 기업을 갖고 있으며 개인재산만 4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가 소유하고 있는 오클랜드 시내 주택은 2천만 달러 정도, 전장 58m의 호화요트 ‘율리시즈’는 무려 1억2천400만 달러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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