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손목만 들어 돌리지 말라
팔 빠진 즉시 병원 찾아 교정해 주고 팔걸이 착용
유아들에게 자주 나타날 수 있는 팔꿈치 탈구. 바로 치료를 하고 나면 별다른 이상 없이 생활하게 되지만 엄마들은 또 팔이 빠지지는 않을지, 습관성 탈구가 되지는 않을지, 큰 아이들과 놀다가 또 다치지는 않을지 등등 여러 가지로 걱정하게 된다.
팔꿈치 부분에 위치한 팔꿈치 관절의 두 뼈 중 하나인 요골의 머리 부분이 둘러싸여 있는 원 모양의 인대에서 일시적·부분적으로 빠지는 상태를 흔히 ‘팔이 빠졌다’(탈구)고 말한다.
미국에서는 속칭으로 ‘보모 팔꿈치’(nursemaid’s elbow)라고도 부른다.
주로 취학 전 유아들에게 많이 일어나는데 잘 놀다가 혹은 어른이 손을 끌고 가거나 아이 손을 잡고 들어 올릴 때, 또 아이의 팔을 갑자기 잡아당기면서 잘 생긴다. 발생 시기는 보통 1세 반에서 3세 정도에 잘 생기며 유아, 프리스쿨 아동들에게서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증상이다.
어른들이 아이의 손을 잡고 들어 올리거나 장난을 하면서 스윙을 하다가 종종 탈구가 일어난다. 한번 팔꿈치가 빠지면 또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팔꿈치에 일시적인 부분 탈구가 생기면 아이가 갑자기 아프다면서 팔을 쓰지 않으려 하며 팔을 굽힌 상태로 있고 뻗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탈구된 즉시 교정해 주면 바로 팔을 쓸 수 있다. 그러나 팔이 빠진 후 시간이 많이 지나서 교정을 하면 상당기간 팔을 쓰지 못하기도 한다.
또한 보통 팔을 굽힌 상태에서 안쪽으로 돌려주면 딱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교정이 되는데, 간단해 보여도 집에서 함부로 팔을 넣으려 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보통 교정 후에는 안정을 위해 2주 정도 팔걸이를 착용하기도 한다.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재발하지 않도록 아이의 팔을 잡아당기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유아를 들어 올릴 때는 절대로 아이의 손만 잡고 올려서는 안 된다. 아이의 오빠나 언니에게도 놀 때는 주의하도록 당부하는 것이 좋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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