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연합뉴스) 윤석상 통신원 = 일본 내 가정용 게임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오락실 업계는 역풍을 맞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게임센터 업계 1위인 세가의 경우 작년부터 올 2월까지 110개 점포를 폐점했으며 2위인 남코도 약 60개 점포를 문닫는 등 닌텐도 위(Wii)의 인기에 밀려 오락실 업계들의 폐점이 잇따르고 있다.
또 세가의 경우 작년 한해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11% 감소했으며 캅콘도 13% 줄어드는 등 오락실 업계 대부분의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락실 업계 불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몸을 움직이며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은 게임 센터에서만 즐길 수 있었지만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게임기 ‘위’의 인기로 인해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위’의 역풍에 고전하고 있는 오락실 업계들은 인형 등을 뽑는 크레인 게임 코너를 늘리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경품 원가가 매출의 30%를 차지해 일반 게임에 비해 이익률이 낮아 경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남코 관계자는 비장의 카드로 ‘위’와 연동해 가정에서 즐겼던 게임 데이터를 전송 받아 게임센터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oli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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