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4일 국무부에서 이라크 전쟁에 관한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4,000명으로 늘어난 이라크 미군 전사자들이 평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들의 희생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라크전 전사 미군, 부상자도 곧 3만명 돌파
개전 6년째 접어든 이라크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수가 4,000명을 기록했다.
미군은 23일 밤 바그다드 남부에서 도로매설 폭탄이 터져 순찰중이던 미군 4명이 숨지고 1명 부상했다고 발표, 24일까지 집계된 미군 사망자가 정확히 4,000명이 됐다.
미군 부상자는 2만9,314명으로 조만간 3만명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장병을 추모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전사자들의 가족들과 아픔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전 인명피해를 집계하는 독립 사이트 ‘아이캐주얼티스’의 자료에 따르면, 이라크 개전 이래 연도별 미군 사망자수는 ▲2003년 486명(3∼12월) ▲2004년 849명 ▲2005년 846명 ▲2006년 822명 ▲2007년 901명이다. 올해 들어서는 83일간 모두 96명이 숨져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미군 사망자 추정치는 423명 정도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약 1년전 이라크에서 납치됐던 미국 하청회사 직원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연방수사국(FBI)이 24일 밝혔다. 로널드 위드로(텍사스 거주)는 지난해 1월5일, 존 로이 영(캔사스)은 2006년 11월16일에 납치됐었다. 지난 5년간 공식적으로 사상자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설 경호원 등 이라크에서 사업을 하는 민간 계약업체 소속의 사망자는 140∼900명으로 알려졌고 외국 종군기자는 그간 233명이 숨졌다. 또 미군 외 이라크 주둔 외국군 총 사망자 수는 영국군 175명을 비롯해 모두 308명이다.
하지만 이라크전으로 가장 큰 인명피해를 입은 쪽은 이라크 민간인으로 조사기관에 따라 사망자수가 최소 9만에서 최대 120만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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