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효과 ‘글쎄’
오는 5월 전국 가정에 세금환불을 지급하는 긴급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 전망이다.
빠르면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세금환급금을 미국인들 10명 가운데 2명 정도만 직접 소비에 쓰고 나머지는 은행에 저축하거나 각종 청구서를 결제하는데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CNN 방송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가장 많은 41%가 카드 대금이나 전화료, 전기료 등의 각종 청구서 결제에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많은 32%는 은행에 저축하겠다고 했고 21%만 돈을 옷이나 필요한 물건 등을 사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또 나머지 3%는 가욋돈을 아예 기부하겠다고 답했다.
경제정책연구소(EPI)의 자레드 번스타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납세자들은 세금환급금의 절반이나 3분의2를 직접 소비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은 매우 독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무디스 닷컴의 책임 경제학자인 마크 잔디는 사람들이 계획하는 것과 실제 행동하는 것의 차이를 구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3분의2가량은 세금환급금을 소비할 것이라며 이 경우 700억달러의 돈이 미국 경제에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시 행정부와 의회는 최근 소비 진작을 통해 미국 경제의 침체위기를 막기 위해 연봉 7만5,000달러 미만의 개인 납세자에게 1인당 600달러를, 부부의 경우 연봉이 15만달러 미만일 경우 1,200달러를, 그리고 자녀 1인당 300달러씩 추가로 세금을 환급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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