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로비스트들 440만달러 기부 드러나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잇따른 과거 로비 연루 의혹이 재삼 부각되면서 그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매케인 후보에게 선거자금 등을 지원한 66명의 전.현직 로비스트의 출신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23명이 통신업계 관련자들이었다고 USA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통신업계를 관할하는 상원 상무위원회 소속인 매케인 후보가 이들로부터 받은 정치헌금은 선거캠프 회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두 76만5,000달러에 달하며 1999년 이후 매케인 후보의 정책 보좌진에 대한 이들의 기부 규모는 총 44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매케인은 특히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통신업계에 유리한 입법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미군 공중급유기 교체사업이 유럽 업체에 낙찰돼 파문을 일으켰는데 이후 매케인 진영의 재무책임을 맡고 있는 톰 로플러 전 하원의원이 소유한 로플러 그룹의 로비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의 람 이매뉴얼 하원의원(일리노이)은 “미국이 아닌 유럽을 먹여살리게 된 이번 사업 선정 결과는 모두 매케인이 요구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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