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발기인총회 이어 4월중 공식창립

불교계의 대사회 공익활동 지원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불교계 최초의 공익기부재단이 4월 중 설립된다.조계종 총무원(원장 지관스님)은 3월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실에서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 설립발기인총회를 개최하고, 행정안전부 법인설립허가신청을 통해 4월 중 공익기부재단을 공식 창립하기로 했다.

이날 발기인총회에서는 재단설립 및 법인명을 확정하고, 정관채택, 기본재산출연, 임원선임,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을 확정했다. 재단법인으로 설립되는 ‘아름다운 동행’은 조계종이 자비나눔기금 3억원과 보통재산 8천5백만원을 기본재산으로 출연해 설립되며, 국내외 재난 및 난민 구호, 소외계층 지원, 통일운동, 환경운동 등 공익활동을 수행할 방침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당연직 이사장으로 하는 공익기부재단은 사회부장 세영스님이 상임이사를,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 도선사 주지 혜자스님, 김&장법률사무소 박정규 변호사, 이명묵 동국대 의료원장, 한미영 한국여성경제단체연합 수석대표, 전정도 성진지오텍 회장, 강부자 탤런트 등이 이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박태수 삼덕회계법인 회계사, 김봉석 P&P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 감사를 맡는다.

조계종은 공익법인을 통해 불자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 및 홍보활동을 진행,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나눔 실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름다운동행’은 올해 10억원의 예산 계획을 수립, 불자기업을 비롯한 전국경제인연합 소속 기업 등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불자들의 동참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부문화 및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사업에 주력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연중캠페인 등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과 건강한 공동체 결성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영위원회를 운영, 전문성과 수행능력을 갖춘 단체 발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조계종 사회부장 세영스님은 “재해구호, 소외계층 지원, 환경운동 등 각종 활동을 진행해 오면서 한정된 예산과 인원의 제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공익법인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공익법인 설립을 통해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기금 모금 활동을 진행해 원만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영스님은 또 “공익법인의 모금활동은 총무원 사회부와 사회복지재단을 통한 모금과 별도로 진행되며, 투명성 있게 기부금액을 모금·집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불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을 당부했다.

<불교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