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수입 98만달러 등 7년간 내역 공개
힐러리 탈세 겨냥 “차입 500만달러도 의심”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 애국심 논란과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의 욕설 파문으로 수세에 몰렸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납세 내역 공개 카드를 꺼내들고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오바마 의원 선거운동 본부는 25일 오바마 의원 부부의 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세금 납부 내역을 선거운동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오바마 의원 진영의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클린턴 의원 측에서도 통상적 기준을 따라 납세 내역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힐러리 진영을 공격했다.
오바마 의원 진영은 클린턴 의원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조세 회피지역 가운데 한 곳인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투자회사를 통해 미국에 내야 할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으며, 최근 클린턴 의원이 자신의 선거운동 본부에 사비 500만달러를 대여한 것과 관련해서도 해당 자금의 출처가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납세 기록을 살펴보면 오바마 의원 부부의 소득이 2000년부터 2004년 사이에는 연간 20만7,000∼27만5,000달러 범위였지만 오바마 의원의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이 재출간된 2005년에는 160만달러, 또 다른 자서전 ‘담대한 희망’이 선보인 2006년에는 98만3,826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오바마 의원 부부의 기부금 비율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2년간 소득의 5% 정도인 13만7,622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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