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매니저들이 말다툼 끝에 흉기를 들고 싸워 양쪽 모두 크게 다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 10분께 서울 마포구 상수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한 개그우먼의 매니저인 A씨와 다른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매니저 B씨 등이 서로 싸워 A씨가 머리를 다치고 B씨도 손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이들은 상대방 기획사를 비방한 문제로 시비를 벌인끝에 직접 만나 대화를 하려다 싸움으로 번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B씨도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측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B씨측에서 먼저 집까지 찾아와 위해를 가하려 했다며 이들 때문에 A씨는 현재 뇌출혈 증상과 함께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측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우리 기획사를 비방하고 다닌 데 대해 전화로 항의하다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려고 찾아갔을 뿐인데 A씨가 먼저 흉기를 휘둘렀다며 B씨는 손바닥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흉기도 빼앗아 보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당시 사건을 목격한 주변 시민들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해산시켰으며 이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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