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투쟁 선봉 시아파 지도자
뉴스 속 인물
이라크 정부군이 시아파 민병대에게 3일간의 투항시간을 공표하면서 양측의 총격전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미성향의 강경 시아파 종교ㆍ정치 지도자 알-사드르(34)에 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알-사드르는 정치적으로 시아파 집권조직인 통합이라크연맹(UIA)에 참여해 이라크 의회(전체 275석)의 30석과 내각 4개 부처를 장악하고 있는 인물로 시아파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아직도 시아파 노동계층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아야톨라 무하마드 사데크 알-사드르의 3남이다.
그의 집안은 후세인 정권시절 망명하지 않고 강경한 반정부 운동을 펼치면서 밑바닥부터 지지기반을 넓혀나갔다. 바그다드 북부 시아파 집중 지역인 ‘사담 시티’가 ‘사드르 시티’로 이름이 바뀐 것도 이 집안에 대한 지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의 아버지와 두 형은 1999년 후세인 정권에 의해 암살됐으며 후세인 정권이 미국에 붕괴되자 총구를 미군에 돌리며 반미운동을 이끌어 왔다.
알-사드르는 2003년 4월 시아파 성지인 나자프를 장악, 친서방 시아파 지도자 압둘 마지드 알-코에이를 암살하면서 이름을 높이기 시작한다.
이후 알-사드르는 1만명으로 추정되는 마흐디 민병대를 지휘하며 사드르시티와 나자프, 카르발라 등 이라크 남부 도시에서 과격한 반미 무력투쟁을 전개했다. 그가 이끄는 마흐디 민병대는 지난해 8월 6개월간 한시적 휴전을 선언한 뒤 올해 2월 다시 휴전 기한을 6개월 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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